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른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참여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고향에 다녀오신 분은 생업에 복귀하기 전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분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주시고 스스로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달라”며 “확산을 어느 정도 눌러놓지 않으면 우리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는 줄고 있어 여러 가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교차하고 있다”며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이 있다. 관건은 오미크론 확산의 파고를 낮춰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령층부터 3차 접종률을 높여나가고 있고, 먹는 치료제도 신속 도입했다”며 “재택 치료 역량도 확대한 결과, 의료현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 일상에도 큰 충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2월 한 달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갖고 방역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일(3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가 시작되고, 고위험군을 제외한 이들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큰 틀의 변화인 만큼 일부 현장에서 원성과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현장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적극 보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20대의 신속한 3차 접종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여러 확산을 일으키는 분들이 청년층이라는 사실을 한 번 더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는 6일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설 연휴 직후의 방역상황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 각계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결정하겠다”며 “이번 금요일(4일) 중대본 논의를 거쳐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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